2007년 04월 24일
[만화] 미야시타 아키라(宮下あきら),『괴!!남숙 / 돌격! 남자훈련소 / 캠퍼스 군단』(魁!!男塾, 1985~1991) (총34권) ****

미야시타 아키라(宮下あきら),『괴!!남숙 / 돌격! 남자훈련소 / 캠퍼스 군단』(魁!!男塾, 1985~1991) (총34권)
작가 : 미야시타 아키라 (宮下あきら, 1954~ )
일본 연재 : 집영사, 주간 소년 점프 (1985~1991)
한국 출간 :『캠퍼스 군단』 - 1992년경
『영웅문』 - 1996년경
『돌격! 남자훈련소』 - 2001~2002년
참조 링크
위키피디어 : 일본어 : http://ja.wikipedia.org/wiki/%E9%AD%81%21%21%E7%94%B7%E5%A1%BE
내 별점 : ****
별점 설명
글 : 임준형
1. 들어가며
이 만화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2년경 『캠퍼스 군단』이란 제목의 800원짜리 해적판 만화책을 통해서였다.
그 모습은 아래의 3장의 사진을 참조.



드래본볼을 필두로 한 각종 미니사이즈 해적판 만화책의 출간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이
1990년 무렵,
이 만화책이 출간된 1992년은 드래곤볼의 라이센스판이 출간되기 시작하여
해적판 드래곤볼의 판매가 주춤하던 때였는데
이때 작디작은 500원짜리 드래곤볼 판형을 넘어서
800원의 가격에 훨씬 더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해적판 만화책 시장을 평정한 만화책이 있었으니
바로『캠퍼스 군단』이란 물건이었다.
필자가 이 만화책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1992년) 학교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돌려보던 것을 같이 보게 된 것이었는데
이 만화는 놀랍게도 당시 아이들 사이에서 드래곤볼에 맞먹는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드래곤볼"과 "캠퍼스 군단" 이것이 당시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의
쉬는시간ㆍ수업시간을 평정한 양대 만화책의 이름이었다)
이 만화책은 국내, 혹은 세계적인 지명도에서 있어서
드래곤볼에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연재 당시에도 드래곤볼의 인기에는 전혀 범접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필자의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 사이에서 드래곤볼에 맞먹을 정도의 인기를 누렸던
이 작품에는 분명 무엇인가가 있었다.
(일본 연재 당시에도 대중적 인기에서는 드래곤볼에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매우 열성적인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었다)

2. 무엇이 특별한가?
1980년대 중후반에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많은 만화들이 그랬듯,
개그 만화로 시작했던 이 만화는 격투 만화로 바뀌게 되고
(바로 드래곤볼 효과...!!
드래곤볼이라는 격투 만화의 압도적인 인기로 인하여
당시 소년 점프에서는 어떤 장르의 만화가 연재되더라도
곧 편집부에 의해 격투만화로 장르가 바뀌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와 같은 대표적인 예로 토가시 요시히로,『유유백서』(1990~1994),
토쿠히로 마사야,『정글의 왕자 타잔』(1988~1995) 등을 들 수 있다)
곧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다.
(비록 드래곤볼의 인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
그러나 이 만화는 격투 만화로 바뀌기 전에도
굉장히 특별한 아우라를 지니고 있었다.
표지만 보면 평범한 "학원 폭력"만화로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절대 평범하지 않다.
이 만화는 처음 1~3권까지는
1980년대의 일본 - 고도성장으로 인한 부가 극에 달해있던 - 에
세계 제2차대전의 영웅이며 군국주의 정신으로 무장한 교장(바로 그 "에다지마 헤이하치")이
고등학생들에게 군사훈련 중심의 교육을 시키는 고등학교("男塾", 번역명 "남자훈련소")가 있었고,
그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개그만화 풍으로 그려내던 만화였다.
(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가!)
교장은 경제적 풍요와 서구문화의 향락에 젖어 나태하고 타락해만 가는
일본의 젊은이들을 보며 일본의 미래를 노심초사 걱정하며
자신이 군국주의 식으로 교육해낸 젊은이들이
"미래 일본의 문화ㆍ정치ㆍ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정치는 원래 깡패들이 하는 거니까 그렇다 치고
군사훈련으로 키워낸 학생들이 "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이 될거라고 믿는 건 또 뭐냐...!!)
(제목인『魁!!男塾』에서 "魁(さきがけ)!!" 는 "앞장서라!!" 혹은 "우두머리가 되라!!"라는 뜻이고
"男塾"는 말그래도 "남자들의 학교"라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남자 훈련소" 혹은 "사나이 훈련소"로 번역되었다)
이러한 학교가 시대와 불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은
작가 미야시타 아키라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남자훈련소"는 교육부 공무원들에 의해
감시와 지탄을 받기도 하고
또 교관들과 학생들이 록폰기(일본의 이태원 같은 곳)에 갔다가
"양키들" 혹은 "향락에 젖은" 일본 젊은이들과 패싸움을 일으키는 등
외부 세계와 대대적인 마찰을 겪어나간다.
저런 또라이 학교가 외부세계와 마찰을 일으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인데,
작가 미야시타 아키라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이 어느 쪽인가 하면
... 바로 "남자훈련소" 쪽이다.
(자기가 만화로 그려내는게 그거니까 당연하지 싶으면서도 ^^;)
남자훈련소 학생들이 외부세계와 시대착오적인 마찰을 겪는 상황을 그려내면서도
작가는 저 남자훈련소 학생들의 모습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팍팍 느껴지는 것이다.
그리고 또 우습게도 이 작가는 미국까지도 혐오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향락문화에 의해 일본 젊은이들의 정신이 썩어가고 있고
제2차 대전에서 일본이 미국에 패한 것에 아직도 분개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 정도면 진짜 또라이다...!)
하여튼 이러한 만화의 어처구니 없는 성향은
만화에 매우 기묘한 아우라를 부여한다.
재미있게도 작가 역시 자신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남자훈련소의 학생들이 사회와 겪는 갈등들을
오로지 "근성" 하나로 극복해내는 모습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내는
이 만화는 독자들을 매우 아스트랄하면서도 안드로메다의 경지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의 "근성"과
아라키 히로히코,『죠죠의 기묘한 모험』(1987~ ) 의 그 개연성 매우 부족한 대사와 스토리가
김성모 화백의 만화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만화의 성향은
이 만화가 개그 만화에서 격투 만화로 전향하게 된 후에도
만화 특유의 기본적인 아우라를 잃지 않게 하는데
큰 공헌을 한다.
우선 첫 번째로 작가의 역량이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겠지만
(토쿠히로 마사야,『정글의 왕자 타잔』(1988~1995) 이
작가의 발군의 개그 센스 덕분에
개그만화에서 격투만화로 전향한 후에도 여전히 "개그 만화"였던 것처럼)
이『괴!!남숙』이란 만화의 비할데 없는 또라이성은
이 만화가 어떤 장르로 전향하든『괴!!남숙』이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앞서말한 군국주의 이외에도 이 만화의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은
비할데 없는 극강의 "마초성"이다.
하라 테츠오,『북두의 권』(1984~1989) 과 마찬가지로,
이 만화에는 여자 "캐릭터"라는 것이 단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정말이다...!! 그나마 "북두의 권"에서는 한 명 쯤 등장해서 대사 몇 개쯤 했던 것 같기도한데
이 만화에서 여자는 오로지 지나가는 사람으로만 나올 뿐 대사 하나도 치는 경우가 없다!!)
(아, 남장을 한 여자격투사가 한 회 나왔다가 바로 죽어가는 시퀀스가 있긴 한데
이 캐릭터도 다른 남자 캐릭터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으니 이건 논외로 친다)
그리고 마치 작가가 "난 근육질의 남자 이외에는 그릴 줄 모른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열살"짜리 어린아이부터 "70"먹은 노인까지
모두 피와 죽음을 즐기는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자들이 등장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열살 먹은 남자아이까지 근육질로 그려내는 이 만화에 영향을 받아
김성모 화백의 "갓 태어난 신생아까지도 근육질로 그려내고야 마는" 근성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만화의 남자들은 학교(!)와 국가(!)의 명예를 위해,
"근성"을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동료와 선후배간의 "의리"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지고 웃으며 죽어간다.
(이 정도면 왠만한 조폭 만화 열 개쯤 덤벼도 꿀리지 않는다..!!)
(일본인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건다니까 좀 낯설긴한데
이 "남자훈련소"의 학생들이 상대를 죽이는 것이 허용되는 무시무시한 단체 격투대회
"천도오륜대무회"에 참가하는 것은 2차대전에서 국가를 배신한 반역자 토도 효에를 처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이들이 죽음의 격투를 하게 되는 것도
다 반역자를 처단하여 "애국"을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저 목숨을 건 격투대회 "천도오륜대무회"에서는
목이 잘리고 내장이 쏟아지고
잔인한 검법에 의해 온몸의 뼈와 살이 발라지고
(김성모 화백의 "뼈와 살을 분리해주마"도 여기서 온 것인듯...!!)
피가 분수처럼 뿜어나오고
뇌수가 터져나오고 등등
온갖 극강의 폭력이 난무한다.
(그런데 어찌된게 저렇게 됐던 애들이 좀 있다가 보면
"신비한 중국 5천년의 의학"에 의해 전부 다 다시 살아나 있다.
"신비한 중국 5천년의 의학"이 어떻게 그들을 다시 살렸는지에 대해서
만화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남자훈련소의 학생들은 정정당당하다!
적들이 아무리 비열하고 야비한 협잡을 통해 공격해 오더라도
남자훈련소의 학생들은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고 명예롭게 죽어갈 뿐이다!
(그리고 복수는 다른 학생들이 해준다!)
(근데 어찌된게 적일 때는 비열하기 짝이 없던 애들이
"우리 편"이 된 다음에는 역시 정정당당하기 짝이 없는 전사로 변신한다)
군국주의! (극강의) 마초! (극강의) 폭력!
애국! 애족! 의리! 근성! 정정당당! 명예로운 죽음!
그렇다...!! 이 만화는 당할 자가 없다...!!
이 만화는 분명 하라 테츠오,『북두의 권』(1984~1989) 의 후계자이지만
(주제의식과 남자들의 울퉁불퉁한 육체를 묘사하는 그림 스타일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초"와 "폭력" 밖에 없었던 "북두의 권"으로부터
(애국, 애족, 근성, 군국주의 등을 추가함으로써)
한발짝, 아니 열발짝 쯤 더 나아갔다.
개인적으로 이 만화 이상의 또라이 만화는 알지 못한다.
하여튼 애초에 이런 극강의 또라이성이라는
확실한 특성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만화는 개그 만화에서 격투 만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두 부분 사이에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매끄러운 연결만을 자랑하는 만화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또라이들과 시대와의 불화"를 다루었던
개그 만화 부분이 이후의 격투 만화 부분보다
훨씬 더 완성도도 높고 재미도 있다고 생각하며
격투 만화가 되지 않고 원래의 성격을 계속 이어갔다면
더욱 더 흥미진진한 만화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훨씬 더 또라이 만화가 되었으려나? ^^;)
이왕 격투 만화가 되어버렸으니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러한 만화의 특성은 격투만화가 된 이후에도
이 만화에 매우 특별한 아우라를 부여하고 있으니
만화의 완성도에 여전히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격투 만화의 신기원
앞서 말한 또라이성이 이 만화를 특별하게 만드는 커다란 요인이긴 하지만
실은 이 만화를 일본 소년 만화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게 만드는 점은
바로 이 만화가 격투 만화의 신기원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이 만화의 격투들은 "드래곤볼"처럼 그냥 화가 나면 힘이 세져서
더 큰 에네르기파를 쏘면 끝나고 하는 그런 단순한 싸움이 아니다.
이 만화에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각종 "기기묘묘"한 격투 장소ㆍ격투 방법들과
각종 "기기묘묘"한 권법ㆍ무술과 병기ㆍ전투술 등이
그야말로 무수하게 등장하여 독자들을 아스트랄의 경지로 몰아간다.
이 만화의 "기기묘묘"한 격투 장소ㆍ격투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활화산의 분화구 위에 밧줄을 치고 그 위에서 싸운다거나
유황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가마 위에서 싸운다거나
곧 무너질 예정인 북극의 얼음동굴 속에서 싸운다거나
나이아가라 폭포 끝의 낭떠러지에서 피아노줄을 치고 그 위에서 싸운다거나
천길 낭떠러지 밑으로 밧줄을 늘어뜨려 그 밧줄을 붙잡고 싸운다거나
등등등등
저 기기묘묘한 격투 방법들은 끝이 없다...!!!
그리고 이들이 싸우는 적들 역시 절대 평범하지 않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격투술을 익힌 "올림포스 16투신"
양산박 호걸들의 정통 격투술을 이은 "양산박 16걸"
티벳에서 수천년간 내려온 무술의 "간다라 16승"
이집트에서 수천년간 내려운 무술의 "파라오의 16전사"
등등의 온갖 아스트랄한 전사들이 총출동...!!
그리고 남자훈련소의 학생등 역시 세계 각지의 수천년 역사의 온갖 무술들을 익혀
각종 필살기들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싸우는데
이 학생들의 병법의 기기묘묘함 역시 절대 적들 못지 않다.
(도대체 평범한 일본의 고등학생인 줄 알았던 이들이
알고보면 다들 중국 수천년의 비전의 무술들을 감추고 있었다...!!)
게다가 저런 온갖 기묘한 병술들과 함께 당시의 독자들을 낚았던
이 만화 최대의 낚시질이 있었으니...
저런 어처구니 없는 싸움 방법과 병술들, 격투 집단들을 소개하며
작가는 만화에서 모두 참고문헌을 밝히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문헌의 저자, 출판사, 간행연도까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어린 독자들은 작가의 해박함에 놀라워하며 모두 믿었다,
저런 기상천외한 격투술들이 모두 역사상 실재했던 것들이라고...!!
(필자도 믿었다, 전부 다 진짜라고...)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나중에 작품에 리얼리티를 부과하기 위한
작가의 구라였음이 밝혀진다.
구라도 저런 구라를 치다니...!!! ㄷㄷㄷ
당시 순진했던 독자들은 (필자를 포함하여) 나중에 땅을 치며 분해했다.
(참조 : http://ja.wikipedia.org/wiki/%E9%AD%81%21%21%E7%94%B7%E5%A1%BE#.E6.B0.91.E6.98.8E.E6.9B.B8.E6.88.BF)
(작자의 저런 낚시질에 영향을 받아
다른 만화가들도 자신의 구라에 리얼리티를 덧대기 위해
가짜 참고문헌을 다는 일이 당시 유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만화에서 인용되는 책들의 출판사로 가장 많이 거론되었던
민명서방(民明書房)이라는 출판사 - 물론 가상의 출판사이다 - 의 책을 구하기 위해
학생들이 서점을 뒤지고 다니는 일 역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고 ^^;)
하여튼 저런 방대한 기기묘묘한 격투술들,
기기묘묘한 필살기 중심의 격투 방법(그리고 꼭 그 이름을 외쳐야 한다!)은
이 만화에서 거의 다 처음 시도되는 것들이었다
(연재 기간 : 1985~1991년)
그래서 이후 이 만화는 후대의 온갖 격투 만화ㆍ격투 게임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격투 만화가, 격투 게임 제작자들이 온갖 새롭고 창의적인 격투 시퀀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도록
머리를 쥐어짜게 되는데에 커다란 자극을 주게 된다.
(온갖 기묘한 병술들이 끝없이 등장하고
또 "능력계 배틀"이란 것의 신기원이 된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1987~ ) 은
이 만화의 직계 후손이라 할 수 있으며
능력계 배틀의 대표격 만화인
타카하시 카즈키,『유희왕』(1996~2004), 오다 에이이치로,『원피스』(1997~ ) 등도
역시 이 만화의 후계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하여 싸우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철권" 류의 격투 게임들도
이 만화의 영향 하에 놓여 있다.
특히 "철권"의 유명 캐릭터 "미시마 헤이하치"(三島平八)는
바로 이 만화의 남자훈련소 교장 "에다지마 헤이하치"(江田島平八)를 모델로 한 캐릭터라고)
P.S.
이 만화에 등장하는 온갖 괴물같은 격투사들을
어린애 가지고 놀듯하는 이 만화 최강의 남자이자 남자훈련소의 교장 "에다지마 헤이하치"는
이타가키 케이스케,『그래플러 바키』(1991~ )의 한마 유지로(範馬勇次郎)와 함께
"격투만화의 최강자는 누구인가"라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4. 나가며
하여튼 이 만화는 극강을 자랑하는 군국주의, 마초, 폭력, 의리, 근성, 애국, 애족 등등의
또라이 정신과
만화사상 유례없이 대규모로 시도된 온갖 기기묘묘한 격투 방법ㆍ격투술로 인해
일본 소년 만화 역사에 (그리고 격투 게임 역사에도)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러므로 별점은 별 네 개(만점).
이러한 걸작을 남긴 만화가 미야시타 아키라는
이 만화 이후 안타깝게도 이 만화만한 새로운 걸작을 만들어내기는 커녕
이 만화의 재미없는 되풀이만을 계속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후일담, 혹은 그 자식들의 이야기를
전작과 똑같은 방식으로 풀어가고 있을 뿐이다.
간단하게 말해 이 만화 하나로 계속 울궈먹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만화 정도로 유니크하기 짝이 없는 스타일의 만화의 작가라면
도대체 다른 만화를 그려낸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수도 있다.
1980년대에 돌풍을 일으켰던 만화가들이
이후 새로운 작품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전작의 초라한 되풀이만을 계속하고 있는 경우는 꽤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아예 만화를 그리지 않고 있는『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나
『창천의 권』이라는,『북두의 권』의 매우 허접한 아류를 그려내고 있는 하라 테츠오 등)
어찌보면 그들의 걸작은 1980년대라는 시대에만 탄생할 수 있었던 것들인지도 모른다.
1980년대의 걸작만화들은 당시의 열광적인 독자들과
동물적인(?) 감각의 편집부, 그리고 재능있는 만화가의
3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았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작품들로,
이후 작가 혼자만의 힘으로 그때만한 걸작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어쨌든 이 만화는 1980~1990년대를 보낸 이들의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는 걸작으로 남아있다.
(2007-04-24)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뭣이! '돌격! 남자훈련소'도 실사화?! by 잠본이
- 죠죠 최초의 영상화는 의외의 작품에서? by Ninjalee
- '돌격 남자훈련소'(괴! 남숙) 실사화? by 아돌군
# by | 2007/04/24 12:58 | 만화 리뷰 | 트랙백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