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상 로비설'은 무지의 소치


"DJ '노벨상 로비설'은 무지의 소치

외부로비 있을 땐 해당자 제외해"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090794


[이메일 인터뷰]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02.10.14 09:00 ㅣ최종 업데이트 02.10.15 12:17  손병관 (patrick21)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비합법적인(illegitimate) 방법으로 받았음을 암시하는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상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매우 무례하며, 위원회의 심사절차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겸 노벨연구소 소장)

 
 룬데슈타트 총장은 또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그에게 상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매우 무례하며(outrageous), 위원회의 심사절차 등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8월 방한 중 KBS와의 회견에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나는 이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KBS와의 회견에서 "누군가 뇌물로 매수하려는 인상을 줬다면 위원회는 오히려 반감을 가질 것이다. 노벨상 선정과정에 외부 로비가 있을 경우 해당자를 제외시키고 선정작업을 더욱 까다롭게 진행한다"며 노벨평화상은 돈으로도 권력으로도 절대 살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룬데슈타트 총장은 또한 "남북정상회담이 김 대통령 수상의 유일한 결정요인이 아니었다. 우리는 수년동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김 대통령의 투쟁노력을 추적해 왔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6.15 남북공동선언'이라는 DJ의 업적이 해당연도 수상자 결정에 미칠 영향에만 촉각을 세웠지만, 노벨위원회는 수상후보의 '반짝 인기'보다는 '일생의 업적'에 초점을 맞춰 수상자를 결정해왔다는 해석이다.노벨위원회 스스로도 김 대통령의 수상을 둘러싼 '로비'가 있음을 인정한 적이 있다. 2000년 11월초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열린 한반도 국제심포지엄에서 한 독일학자가 "김 대통령이 로비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어색한 침묵 끝에 올라브 욜스타드 노벨연구소 연구실장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 한국으로부터 로비가 있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김대중 정부로부터의 로비가 아니었다. 정치적 반대자 등으로부터 상을 주면 안된다는 로비가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노벨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욜스타드 실장이 '역로비'를 추진한 정치적 반대자로 지목한 사람들은 여전히 야당이지만, 곧 정권을 잡으리라는 기대에 들떠 있다. '정상회담 뒷돈 거래설'을 제기한 야당은 <뉴스위크 한국판>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노벨상 반납운동'을 운운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조선, 중앙, 동아 3대 보수언론들도 "김 대통령 진영이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일개 브로커 같은 사람을 동원해 이른바 'M-프로젝트'라는 계획을 세웠는가의 여부이고, 둘째는 이 계획이 실제로 추진됐는지의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 (조선), "문제는 국가기관이 로비에 동원됐느냐는 것과 함께 흑막이 개재된 '기획로비'가 있었느냐는 부분을 청와대가 말끔히 밝히면 될 일이다" (중앙),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노벨상 로비설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동아)고 청와대를 몰아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청와대에 대해 "노벨상 로비'를 했냐"고 다그치기만 할 뿐이지, 로비를 받아 김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심사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노벨위원회에 취재 내지 진상조사를 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애당초 이들의 '노벨상 로비 의혹' 공세 자체가 '국내용'이었고, "이제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으니 한 걸음 물러나자"는 계산이 깔려있었는지는 모른다. 지난주말부터 한나라당이 노벨상 의혹 공세에서 발을 빼는 것이 그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정파적 이해를 앞세워 한 국가의 위신마저 내던진 한국정치의 혼란상을 접하고 노벨위원회가 한국인에게 또다시 선뜻 평화상을 줄지는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하겠다.









by imjohnny | 2009/08/27 13:29 | 김대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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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발대사 at 2009/08/27 16:35
이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인들에게 어떤 종류의 노벨상도 주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無名공대생 at 2009/08/27 16:53
미국의 Carter 대통령 수상에 대해서도 노벨상 수상 위원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미국의 우익 언론인을 보면
한국의 저 비난도 사실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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